충남도가 내년 지역특화 산업 분야에 105억원을 투입한다.
충남도 내년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4.2% 늘어난 5조1492억원이다. 전체 예산 중 일반회계(각 실국 예산)는 4조1500억원으로 5.1% 상승했다. 이밖에 특별회계는 6426억원으로 0.9%, 기금은 3566억원으로 0.6% 증가했다.
특히 내년 산업 및 중소기업 육성에 올해보다 12% 늘어난 895억원을 투입한다. 전국에서 최고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99억원 늘렸다. 수도권 기업 유치 지원에도 237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이 시행된 지난 2008년 이래 충남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도 69곳에 달했다.
충남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보유한 충남도는 △자동차 △조명 △그린바이오 △지식영상 △금속소재 등 지역특화 산업 육성에 올해와 같은 수준인 105억원을 지원한다.
지역특화산업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7대3 매칭이다. 내년 초 이뤄지는 지자체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액이 확정된다.
도는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항공료와 체재비 지원에 28억7500만원을 배정했다. 내년에는 해외 수출지역 다변화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공공기관과 사회복지 시설에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57억9900만원을 사용한다.
중소기업과 산업 육성과 달리 과학기술 분야 예산은 뒷걸음질 쳤다. 내년 예산이 58억원으로 올해보다 9억원, 13% 감소했다.
도의 이번 내년도 예산안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충남도 산업·중기·과기 분야 내년 예산(단위:백만원) 자료:충남도>
홍성=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