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하던 아이폰 5C 생산을 중단한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연이은 판매부진에 따른 조치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폭스콘은 아이폰5S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폭스콘과 페가트론은 아이폰5C를 각각 30%, 70%씩 생산해왔다. 한달 전 이미 애플은 페가트론의 아이폰5C 주문량을 20%까지, 폭스콘 주문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아이폰 5C는 출시 이후 아이폰 5S와 가격 경쟁력 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어필하지 못하며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신흥 시장인 중국에서도 고객의 외면을 받았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에도 보급형과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