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가 내년 초 스마트와치를 출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아직 초기인 스마트와치 시장에서 ZTE를 필두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제품이 속속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히 시유(He Shiyou) ZTE 핸드셋 비즈니스 부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2위권인 스마트폰 사업을 삼성, 애플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마트와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면 이 같은 일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ZTE는 내년 1분기 스마트와치를 내놓는다. 스마트안경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한다. 시유 부사장은 스마트안경 개발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컴퓨팅 제품이 태블릿PC와 같은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초기 도입은 더디다가 안드로이드 기반 저가 제품이 나오면서 급속하게 보급될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조상버체 CCC인사이트는 “현재보다 스마트와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15년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러블 장비가 1억 대 팔릴 것으로 점쳤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