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대표 신사현·성일모)는 지난 12일 전북 익산의 현가(서스펜션) 공장에서 성일모 수석사장, 송범석 부사장 등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으로부터 수주한 현가제품의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현가제품은 만도가 지난 2011년 닛산으로부터 최초로 수주한 제품이다. 특히 만도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RS 밸브(Retainer type Sandwich Valve)가 처음 적용됐다.
RS 밸브는 차량 승차감과 조정 안정성을 결정하는 감쇠력을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만도는 기술 제휴를 통해 습득한 밸브를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양산 제품에 적용했다. 특히 기존 일본 제휴선의 기술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닛산이 요구하는 기대성능과 품질을 만족시킴으로써 글로벌 기술 및 품질 수준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만도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일모 수석사장은 “과거 기술을 배웠던 곳에 만도의 이름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기존의 기술 의존성을 극복하고 만도 독자 기술로 현가제품의 세대교체를 선포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