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우수 산업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윤상직 장관을 비롯한 산업기술계 인사와 수상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기술대상은 `창조,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DNA`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산업기술주간`의 개막 행사로 열렸다.
산업부는 올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34개 우수 기술에 대상과 금상 등을 수여하고, 최초·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10개 기술에 신기술 인증서를 부여했다.
삼성전자의 `10㎚급 128Gb 3차원 낸드 플래시`가 최고 기술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세계 처음 3차원 셀 구조와 수직 적층 구조의 V낸드를 개발해 메모리 반도체 미세화 기술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경동나비엔, LG화학,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금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10대 신기술로는 △초고효율 친환경 콘덴싱 온수기 NPE(경동나비엔) △식물성 여성호르몬제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내츄럴엔도텍) △세계 최초 폐고무를 활용한 비경화 1액형 점착 도막방수재 제조 기술(리뉴시스템) △10㎚급 128Gb 3차원 낸드 플래시(삼성전자) △세계 최초 28㎚ 공정 옥타코어 모바일 AP(삼성전자) △ 고효율 스마트 능동 제어형 인버터 시스템 에어컨 기술(LG전자) △n-타입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LG전자)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돌연변이 검출 기술(파나진)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기술(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 수지(SK케미칼)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10대 신기술에는 기존 주력 산업 외에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돌연변이 검출 기술 등 중소·중견·벤처기업이 개발한 미래 유망 산업 기술이 포함돼 대한민국 산업 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기술 개발·진흥, 기술 사업화, 기술 경영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도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를 포함해 54명이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산업부는 산업기술주간 중 기술대상 시상식과 함께 연구개발(R&D) 성과 및 산업기술 사진·웹툰 우수 공모작 전시회 등 산업 기술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과 저변 확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