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블리자드 마니아들의 축제 블리즈컨이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8일(현지 시각)부터 이틀 간 열린다. 올해 초 입장권 판매 개시 직후 전량 매진 기록을 세울 정도로 블리즈컨 마니아의 기대가 그 어느때 보다 크다.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데다, 내년 시즌을 준비할 대작들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게임 업계도 관심도 크다.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차기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비롯해 `하스스톤`과 `디아블로3` 콘솔판 등 라인업을 내놓는다.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꼽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근래 전세계 게임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AOS 장르다. 시장을 평정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맞설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블리자드는 게임 명칭부터 여러 차례 바꿀 정도로 공을 들였다. `블리자드 도타`, `블리자드 올스타스`에 이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바뀌었다. 아직 북미에서 조차 베타테스트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인 `하스스톤`도 관심대상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지스타2013에도 간판으로 내걸었을 정도다. 연내 발매되는 `하스스톤`은 디지털 전략 카드 게임이다.
`디아블로3`의 첫번째 확장팩인 `영혼을 거두는 자`도 공개된다. 특히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이 게임의 PS4(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첫 선을 보인다. 콘솔로 1인 플레이는 물론 협동플레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WCS가 지난 4월 시작한 이후 한국과 북미, 유럽 등 3개 지역에서 진행된 시즌이 종료되면서 올해 `스타2` 챔프를 뽑는 그랜드 파이널도 블리즈컨에서 열린다. 전세계 WCS 포인트 상위 16명의 선수들이 나서 대결을 펼친다. 이 가운데 무려 15명이 3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게이머란 점도 흥밋거리다.
애너하임(미국)=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