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 교수 "포털 사업자 검색 광고 분량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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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 등 포털서비스 사업자들이 검색 광고 분량을 대폭 줄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온라인포털시장 정상화 TFT(위원장 전하진)` 주최 `온라인 포털과 인터넷산업 생태계 상생발전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황 교수는 “포털 검색 광고는 비딩(경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정상 가격이라는 것이 없다”며 “포털 사업자들이 상업적 가치에 따라 검색광고를 하는 것은 포털이 제공하는 검색 정보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검색광고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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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온라인포털시장 정상화 TFT(위원장 전하진)` 주최로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온라인 포털과 인터넷산업 생태계 상생발전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가 개최됐다.

황 교수는 포털 검색광고 문제점 개선을 위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예로 들었다.

그는 “돈이 많은 사업자가 시장 선점을 위해 지상파에 많은 돈을 주면 경쟁으로 인해 광고가격이 덩달아 끊임없이 올라가지만 1980년대 코바코가 설립돼 현재 우리나라 광고가격이 해외에 비해서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검색 광고가 불법은 아니지만 포털은 내부 검색광고 프로세스를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네이버대책위원장은 포털 광고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네이버의 독과점을 우려했다. 권 위원장은 “검색광고가 소상공인들의 생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포털이 많다면 자유경쟁이 되겠지만 (현재)시장은 (네이버)독과점”이라고 지적했다.

포털 사업자들은 검색광고를 규제의 틀에 놓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이병선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는 “1990년대 말에 오버추어라는 회사가 비딩방식의 인터넷 서비스 특허를 냈고 전세계적으로 검색광고 영업을 해왔다”며 “물론 문제점은 있을 수 있지만 검색광고가 법 밖의 영역인 것처럼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종호 네이버 정책이사는 “어떤 이에게 검색 광고는 필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네이버는 광고에 대해서 구분 표시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검색 광고 문제는 점차 더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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