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소 레이스 돌입, 다음달 평가위원회구성

2015년 열리는 탄소배출권 시장을 관리 감독할 배출권거래소 후보가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로 결정됐다. 최종 선정기관은 약 2개월간 평가 심의 절차를 걸쳐 12월 확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배출권거래소 기관 선정 신청 접수 결과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가 최종적으로 신청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을 비롯해 석유거래시장 등 파생상품시장 운영 실적과 인력 계획을, 전력거래소는 전력·REC 거래시장 운영 실적과 인력 계획 증빙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부산에, 전력거래소는 나주에 배출권거래소를 유치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신청 관련 추가 서류 요청을 하지 않아 거래소 선정 경쟁구도는 양 기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신청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거래소 선정 작업이 다음 달 본격 시작된다. 환경부는 서류심사를 거쳐 별도 평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관 적정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자문위원회 구성은 내달 초 국정감사가 끝난 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자문위원회는 정부위원 6명과 민간위원 6명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환경부 차관과 민간위원 1명이 공동으로 맡는다. 정부위원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환경부, 산업통상부에서 각각 담당한다. 환경부는 다음 달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평가 작업 후 결과를 녹색성장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거래소 선정기관 평가를 앞두고 양 후보기관의 유치전도 본궤도에 올랐다. 먼저 드라이브를 걸고 나온 곳은 한국거래소다. 한국거래소는 23일 부산 본사에서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유치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며 공세를 취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는 평가자문위원회가 구성되면 탄소거래 시스템 구축·운영계획 설명에서 유치 타당성을 어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거래안정서, 시장활성화, 비용최소화 등의 기준으로 연말까지 선정기관을 확정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음 달 평가자문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두 달 안에 배출권 거래소 선정을 위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출권거래소 선정 절차

배출권거래소 레이스 돌입, 다음달 평가위원회구성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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