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청소로봇` `파각란 판별 로봇`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시장 창출형 로봇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사업화 검증 작업을 연계해 로봇 신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 `로보월드 2013`을 개최하고 제조·서비스·국방·의료용 로봇 등을 선보였다. 로보월드 2013은 `로봇의 모든 것(All about Robots)`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린다.
산업부는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으로 거둔 주요 성과물을 발표했다. 개발 완료된 로봇 제품을 대상으로 현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검증해 실수요로 이어가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공공 수요를 창출하는 동시에 민간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724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날 전시 제품 가운데 수영장 청소로봇은 외산 일색이던 해당 제품을 국산화한 것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주관기관으로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모바일 통신을 이용해 청소 능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농업용 로봇 보급사업에 따라 선보인 파각란 판별 로봇도 시선을 끌었다. 이 로봇은 계란 표면을 두드렸을 때 발생하는 음파 변화를 분석해 파각 유무를 검사한다. 오는 2016년까지 235억원에 이르는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세계 로봇과 경쟁 중인 `똘망`의 재난구조시범이 국내 처음 시연돼 관심을 모았다. 해외 바이어도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난 60여명이 참가하면서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