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중견기업에 `FTA 원산지관리 솔루션`을 보급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KTNET은 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견기업 및 공급 망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FTA 원산지 관리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을 위해 관세청의 FTA-패스, KTNET의 FTA 코리아 등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산지관리 시스템이 무료로 보급됐다. 하지만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사용하는 중견기업들은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 FTA 원산지 관리용 솔루션을 재구축하고 공급 망 협력기업에 대한 원산지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지난 5월 민관협 채널인 통상산업포럼에서도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한덕수 무협회장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에게 이런 애로사항을 건의한 바 있다. 협정을 계기로 비용부담을 대폭 낮춘 중견기업용 FTA 원산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FTA 협정 후속조치를 반영해 공급 망 기업에 대한 HS 분류, 원산지 및 사후검증관리 등을 포함하는 토털 서비스를 무협 측이 중견련에 제공하게 된다.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 KTNET 측은 “중견기업에 적합한 FTA원산지관리 시스템인 `FTA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완성단계에 있으며 기업 비용부담은 현행가격의 절반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오는 11월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FTA 원산지관리 ERP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