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모바일 게임방송 열기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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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길 나우콤 신임 대표이사
아프리카TV, 모바일 게임방송 열기 심상치 않다

모바일 게임과 인터넷 방송을 결합한 아프리카TV의 새로운 게임 방송 모델이 선풍적인 사용자 몰이에 성공하며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 채널링 플랫폼인 `아프리카TV 게임센터`와 기존 퍼블리싱 사업도 시너지를 발휘하며 차별화된 게임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파급력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

)는 기존 모바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아프리카TV 게임센터`를 게임 방송 시청자 풀과 연계해 모바일 게임 개발·퍼블리싱의 새로운 진화를 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 게임센터는 모바일 게임 채널링 플랫폼이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모바일 게임 내에서 관련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누구나 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

모바일 게임 방송은 게임 고득점자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유료 아이템의 영향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게임을 잘 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어 시청자가 몰린다. 인기 방송진행자(BJ)들은 모바일 게임을 소재로 방송을 내보내 커뮤니티 충성도나 게임관심을 높여 자체 수익을 얻어가기도 한다.

실제로 아프리카TV의 대표적 인기 BJ인 `양띵`과 `대정령`의 경우 지난달 `캐슬마스터2:BJ클랜워즈` 게임을 소재로 사용자들과 함께 BJ 간 클랜을 결성해 대결하는 구도를 펼쳐 화제가 됐다.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해당 게임을 향한 관심도 급격히 상승했다.

이미 인터넷 게임 방송은 전체 인터넷 방송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아프리카TV는 전체 인터넷 방송의 64%가 게임을 소재로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1·2`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방송 외에 새롭게 모바일 게임 소재의 방송도 점차 시청률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가 지난해 12월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아프리카TV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방송 콘텐츠 중 요즘 단연 압권은 `모두의 마블`이다. 아프리카TV 순위 기준으로 최고 16위까지 기록했으며 10월 셋째 주에는 26위에 올라있다. BJ와 일반 사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함께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프리카TV는 기존 진행해온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퍼블리싱을 하는 모바일게임사업본부와 아프리카TV 플랫폼과 방송 서비스를 담당하는 SNS플랫폼사업본부 간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TV 게임센터 입점작 중 직접 퍼블리싱하는 게임은 없지만 향후 퍼블리싱하는 작품 중 방송에 적합한 것이 있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TV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더 크게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 사업 현황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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