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인터넷 보급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0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한다고 나이지리아 일간지 리더십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GDP 90%를 차지하는 상위 14개국을 연구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 이 수치는 다른 신흥 시장이나 선진국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다.
신문이 입수한 보고서는 또 아프리카 도시 지역의 약 50%가 비록 제한적이지만 인터넷이 보급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인터넷 보급이 아프리카에서 수천억달러의 GDP 생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 보건, 공공 서비스 확충 등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술했다. 반면 아프리카 정부와 기업들이 이를 달성하려면 전례 없는 수준의 투자와 혁신을 하는 등 성장을 위한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보고서가 다음 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TU 국제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