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개 이상의 첨단기업. 이노베이션의 세계 중심으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가 한국과 손잡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드윈 리 시장과 경제사절단 30여명이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샌프란시스코시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사절단은 방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경제를 창조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찾게 된다.
에드윈 리 시장은 “최근 바이오, 생명과학 및 SW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혁신기업의 샌프란시스코 진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가 주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높은 기술력과 창의 인재를 보유한 한국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방한에 맞춰 KOTRA는 22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정부 주도형 창조기업 생태계 구축 사례와 선진 혁신기업의 성공 노하우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내기업과 1대1 상담을 통해 유망 한류 콘텐츠 거래, SW기술 협력 및 투자유치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기회도 마련했다. KOTRA와 샌프란시스코는 `무역·투자·인재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해 보다 많은 기업과 인재 왕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권중헌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최근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희망하는 한인 창업인재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시 정부와의 공식지원 창구를 만들어 한국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실패 최소화와 기간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방한기간 동안 한국 문화유산과 대표적 산업 시설 및 기업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