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전기연, 국내 최초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세운다

국내 최초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가 창원시에 세워진다.

창원시(시장 박완수)와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호용)은 8일 창원시청에서 `잠수함 등 전기선박 육상시험장 조성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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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KERI는 8일 창원시청에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설립 협약을 맺었다. 박완수 창원시장(왼쪽)과 김호용 KERI 원장이 협약 후 악수하고 있다.

시험소 설립 부지는 국가산업단지 성주동 개발사업 4-1공구(현 창원시 KERI 옆 2만612㎡ 규모)다. 시험소는 잠수함, 전투함용 개발 장비 성능검증 등 함정 탑재 전 육상에서의 통합 시험을 담당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7월 시험소 설립 참여의향서를 KERI 등 관련 기관에 보냈다. KERI는 이를 토대로 창원시에 시험소 부지 사용 요청을 포함한 공동 유치를 제안했다.

올해 4월 KERI는 방위사업청의 차기 잠수함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인 대우조선해양에 전기선박 육상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어 6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KERI와 창원시는 지난달 부지 제공 등에 관한 협의를 완료하고,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창원시와 KERI는 이번 시험소 유치·설립에 따른 효과로 시장 창출 1조4840억 원, 일자리 창출 3968명을 예상했다. 특히 11개 완성부품 납품업체 매출만 955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에 전기선박 육상시험소가 들어서면 전국 최초이자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에 이은 세 번째다. 시험소 설립 사업비는 672억 원(국비 641억, 도비 30억, 창원시 부지 제공)이며 오는 2014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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