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될 때까지 매일 가격을 떨어뜨려 명품을 판매하는 신개념 `쇼핑몰`이 등장했다.
미소프트는 역제안형 명품 쇼핑몰을 지향하는 `리버스딜(reversedeal.co.kr)`을 최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 온라인쇼핑몰과 가장 큰 차이는 처음 백화점 가격에서 출발한 판매가가 매일 낮 12시가 되면 제품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이다.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할인은 계속 진행된다.
이론상으로 수백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몇천원, 몇백원에도 살 수 있다. 단, 구매 희망자는 보다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 있지만 다른 구매자가 나타나면 제품을 구할 수 없다. 최적의 가격 판단이 중요한 셈이다.
회사는 샤넬, 프라다, 발렌시아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며 가품일 경우 2배의 배상금을 지불한다고 밝혔다. 상품 선정은 전문 MD가 진행한다.
유종필 미소프트 부사장은 “역제안 모델의 리버스딜 판매방식에 대해 특허출원을 낸 상태”라며 “초기에는 일부 명품을 선보이고 향후 쇼핑몰에 대한 인지도가 쌓이면 베이비, 키즈 등 보다 다양한 상품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