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차세대 HAMR 스토리지 기술 시연

씨게이트는 일본 도쿄 전자 정보 통신전(CEATEC 2013)에서 차세대 열보조 자기기록(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을 시연한다고 2일 밝혔다.

HAMR 기술은 매체 내 데이터 비트가 기록되는 정확한 지점에 레이저 광선으로 열을 가해 스토리지 용량을 넓힌다. 데이터 기록 밀도를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기록 매체에 열을 가하면 데이터 쓰기가 쉽게 실행되며 급속 냉각 처리로 기록된 데이터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을 아이언 플래티넘 입자(iron-platinum particles)의 자가 정렬 자기 배열(self-ordered magnetic arrays) 기술과 결합하면 자기 기록 한계를 100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종전 슁글 자기 기록(Shingl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을 넘어 HAMR을 활용함으로써 스토리지 용량의 한계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씨게이트는 2.5인치 기업용 드라이브에 차세대 HAMR 기술을 결합하기로 했다. 또 HAMR 기술로 오는 2020년까지 20TB급 하드 드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모든 책을 집대성해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생성할 경우 데이터 크기가 약 400TB로, 단 20개의 HAMR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는 셈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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