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제출 등에 따른 `개각설`과 관련, “분명하게 개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론이 일부 장관의 교체를 거론하는 등 개각 가능성을 보도하는데 대해 “지금 단계에서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개각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 언급은 `항명 파동`을 빚고 있는 진 장관 거취와 별도로 사실상 현 내각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진 장관 진퇴 논란 외에도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에 따른 정부 인사수요가 일부 생기고 있지만 집권 첫해 국정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9월 정기국회 등을 고려하면 현 체제를 흔들 수 없다는 게 청와대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중이라도 진 장관 사표를 전격 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진 장관 업무복귀 설득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표 수리로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후퇴` 논란과 관련한 `항명 파동`의 수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 28일 보도자료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와 진 장관 사표 제출 등으로 언론과 정치권에서 개각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