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발전기 외길을 걸어온 보국전기공업이 전기 개폐기 사업에 뛰어든다.
보국전기공업(대표 곽기영)은 최근 한전의 개폐기 공급자격 시험을 통과, 한전 등록업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보국전기공업이 한전에 공급하는 개폐기는 한전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적용 중인 모델로 전신주 위에 설치한다. 절연물로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육불화황(SF6) 가스 대신 고체인 에폭시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곽기영 사장은 “중전기기 제조업체로 50년을 이어온 만큼 신규 사업도 어느 정도 역량을 갖춘 분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2년 전에 이미 본사가 위치한 대구에 10억원 이상을 들여 개폐기 전용 제4공장 건설을 지시했다. 현재 3개 모델을 추가로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는 한전 단가입찰에 참여해 본격 납품하게 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