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한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우버(Uber)`와 커플 앱 `비트윈`을 서비스하는 VCNC가 손을 잡았다. 비트윈을 이용하는 커플이라면 누구나 할인된 가격으로 우버의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5일 VCNC는 우버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다음 주부터 비트윈 앱에서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비트윈 이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2만원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커플의 경우 기념일이나 생일·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모바일 차량 예약서비스인 우버를 통해 운전기사가 있는 프리미엄 리무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트윈 제휴는 플랫폼 구축 계획 일환이다. 그간 비트윈은 맛집 예약 서비스인 `예약왕 포잉`과 선불형 전자지갑인 하나은행 `데이트 지갑`과 제휴하며 비트윈의 더보기 서비스 탭에서 제공 중이다. 그야말로 `커플을 위한` 폐쇄형 SNS로 거듭나고 있는 것. 박재욱 VCNC 대표는 “투자사를 통해 초대를 받아 론칭 행사에 참석해 관리자급(executive level)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행사 이후 함께 할 수 있는 제휴 관계에 대해 논의하면서 한국 시장이 시너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버 역시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다각도로 찾고 있었다. 그 중 비트윈은 커플만을 모아놓은 서비스기 때문에 우버를 통해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적합한 이용자층이 있다. 비트윈과 제휴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한국에서 저변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우버는 최근 구글로부터 2억5800만달러를 투자받아 실리콘밸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구글이 그간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금액 중 가장 큰 규모였기 때문이다.
앞으로 비트윈과 우버는 전략적으로 관계를 가져갈 예정이다. 비트윈이 우버의 한국에서 성장을 돕고 우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윈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 상생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비트윈 이용자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비트윈 이용자라면 우버를 이용할 때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고 특별한 데이트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