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최신 단말기·솔루션 총출동…`가을독자`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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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페스티벌2013 `장르문학 작가와의 대담`에서 참가자들이 박윤후, 조진행 작가(왼쪽부터)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해외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은 국산 전자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최신 단말기와 새로운 서비스·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베이징국제도서전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국내 전자책 업체를 포함한 60여개 기업이 참가한 `디지털북 페스티벌 2013`이 24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해외서 몸값 올린 알짜 전자책

대전전자출판협회(DEPA, 대표 성정화)는 지난 베이징도서전에서 중국, 일본 학습지 회사와 출판사 30여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미 중국 대형 학습지 회사와 계약 막바지에 이르렀다. 대전전자출판협회는 대전에 있는 3D콘텐츠 기업, 중소 출판사 등 8개 회원사가 모여 만들어졌다. 회원사 중 한 곳인 디노월드의 자연탐험시리즈 `공룡월드`는 이미 스마트 콘텐츠 유통사 블루핀이 앱스토어를 통해 전세계 판매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DEPA는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을 위한 전자책을 선보였다. 소리 나는 시집, 요리, 공룡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성정화 DEPA 대표는 “여러 회원사가 뭉친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많은 국내 전자책 업체가 높은 기술력을 가졌지만 우리나라 시장이 좁아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해외로 나가 실력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선 보이는 최신 단말기와 서비스 `눈길`

한국이퍼브는 최근 출시한 크레마샤인을 참관객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한국이퍼브는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등 주요 서점과 민음사 등 출판사가 함께 설립했다. 크레마샤인은 기존 전자책 단말기와 달리 앞면에 라이트가 켜진다. 어두운 곳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르소설 전자책 출판사 바로북은 베이징도서전에서 받은 인기를 몰아 한국 독자 잡기에 나섰다. 바로북은 로맨스, 판타지 등 장르 소설에서 나아가 명작 소설을 처음 선보인다. 바로북은 쥘베른 걸작 15선을 앱북으로 출시했다. 바로북은 장르소설 3만권을 보유한 전자책 출판사다. 현재 중국 전자책 업체 5곳과 계약을 협의 중이다.

◇생소한 전자책 쉽게 알 수 있는 기회 곳곳에

행사장 내 차려진 강연장. 오전이지만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자리가 꽉 찼다. 복성배 솔루윈 상무가 앱북 제작 과정을 설명하자 강연장 곳곳에서는 웃음이 새어 나왔다. 어려운 기술을 쉽게 풀어 설명한 덕분이었다.

디지털북 페스티벌2013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오전부터 저녁까지 전자책 제작 과정, 작가와의 대담 등 일반인도 전자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이어진다. 강연에 참여한 복성배 상무는 “오전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 대중에게 전자책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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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페스티벌2013 `장르문학 작가와의 대담`에서 학생들이 (왼쪽부터)박윤후 작가와 조진행 작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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