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소재·나노융합 등 신성장 분야 중소기업에 2조원 규모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창조경제특별보증`을 운용한다. 중소기업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설비투자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설비투자 펀드 규모를 5조 원으로 2조 원 늘린다. 정부는 17일 서울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 3차 경제·민생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쟁활력 제고를 위한 2014년 재정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역량 강화 △기업투자 활성화 유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창업 지원 등 4대 핵심과제를 적극 지원한다.
우선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828억 원이던 역량별·단계별 맞춤형 지원액을 1000억 원으로 늘리고 해외건설 및 플랜트 지원에도 6300억 원을 투입한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후 산업단지 기능 회복에 총 1441억 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2조원 규모 창조경제특별보증제도 시행한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95조 원으로 13조 원 늘리고 연구개발(R&D) 지원액도 8860 억 원으로 400여억 원 확대한다.
창조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디지털콘텐츠 창업을 지원하는 500억 규모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창업선도대학 지원액도 106억 원 늘어난 508억 원을 지원한다. 이런 내용의 2014년 정부 예산안은 오는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10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