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中정부, 통신사에 `LTE-TDD` 서비스 확대 요구

◇중국 정부, 차이나텔레콤에 “LTE-TDD 비중 늘려라”=중국 정부가 중국 3위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의 4G 구축 계획을 부결했다. LTE-TDD 네트워크 비중이 작다는 이유 때문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미 지난달 4G 설비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차이나텔레콤이 중국 정부에 제출한 망 구축 계획에 따르면 LTE-FDD 비중이 현격히 높고, LTE-TDD 비중은 10% 이하라고 알려졌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미 지난 8월 통신 장비 업체에 LTE 입찰 서류를 발급했다. LTE-TDD와 LTE-FDD 망을 혼합해 설치하면서 LTE-FDD를 주 서비스로 하되 LTE-TDD로 보완하겠단 계획이었다. 정부의 제동 이후 차이나텔레콤이 LTE-TDD 비중을 30%까지 높이는 방안을 보고했지만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로부터 LTE-TDD 네트워크를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 네비게이션 잇달아 무료화=바이두를 비롯한 중국 주요 IT기업이 네비게이션 서비스 무료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중국 모바일 네비게이션 시장은 가오더, 바이두, 카이리더 3개 기업이 대표적이며 이중 가오더와 바이두가 유료 서비스를 포기했다. 특히 바이두는 `이미 지불한 비용은 모두 환불해 주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가오더는 환불 조치는 없지만 무료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사용자가 폭증하고 있는 모바일 네비게이션 시장 전망을 매우 밝게 본다.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자체 모바일 네비게이션 누적 사용자 수는 1억2000만명에 달한다. 전분기 보다 8.5%, 전년 동기 대비 43.6% 늘어난 것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 모바일 결제 전쟁 중=모바일 기기로 근거리에 갖다 대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속속 나왔다. 차이나유니온페이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알리페이는 `결제 시스템`을 내놨다.

기술 방식은 다르다. 알리페이의 결제 시스템은 음파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해 두 기기의 근거리 인식을 가능케 한다. 자동판매기에서 상품을 선택한 후 휴대폰 스피커를 자판기 마이크에 갖다 대면 비용이 처리돼 제품이 나온다. 초음파를 감지해 휴대폰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나 심(SIM) 카드 교체가 필요없다.

반면 차이나유니온페이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는 근거리통신(NFC) 방식을 이용해 전용 SIM 카드를 구입 후 사용 가능하다. SIM 카드를 삽입한 후 모바일 지갑의 모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면 전자화폐나 은행카드를 이용해 휴대폰 결제를 할 수 있다. 사용 범위가 넓지만 이를 지원하는 휴대폰 기종이 많지 않다는 제한이 있다.

(전자신문·KOTRA 베이징 IT지원센터 공동기획, www.kosinoit.org)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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