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발매, 냉랭한 소비자 반응에 특혜 전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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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새 아이폰의 예약구매가 13일부터 시작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시들하다. 중국의 한 이동통신사가 다양한 특혜를 앞세운 판촉을 진행하고 있어 중국내 업계들 간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기술전문 매체인 신랑커지(新浪科技)는 15일 시나닷컴(www.sina.com)을 통해 차이나텔레콤의 새 아이폰 구매예약이 첫날 북경지역에서만 예약 건수가 5000건을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나닷컴은 차이나텔레콤이 제공하는 금전적인 혜택을 원인으로 꼽았다. 예약구매시 제공되는 200~500위안(약 3만 5000원 ~ 8만 9천원) 상당의 무료통화 비용이 고객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차이나텔레콤이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중국 SNS 웨이보 등을 통해 아이폰5C 100개씩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등의 방법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이 이 같은 전략을 세운 것은 중국내 아이폰에 대한 냉담한 반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C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저가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실제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자 사람들의 관심이 상당 수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편 후발주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모바일은 차이나텔레콤의 영업 정책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각종 혜택을 바탕으로한 중국 이통사들의 영업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인턴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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