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주유소·충전소 영업환경 관리 강화에 나섰다.
2500여개 주유소·충전소의 철저한 환경관리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게 목적이다.
15일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충전소의 게시물, 영업시설물, 건축물 등 영업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주유소·충전소 환경 표준 안내서`를 제작해 전국 사업장에 배포했다.
안내서에 현수막과 배너 등 홍보게시물, 주유기와 캐노피 기둥 등 주유 공간, 도색과 카운터 등 건축물을 비롯해 로고 마크와 색상 등 기본 시스템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유소·충전소 경영인이 잘못된 점을 인식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안내 한다.
실제로 주유소 사진을 찍어 올바른 사례와 잘못된 사례를 찾아 비교하고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충전소 환경에 구체적으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현대오일뱅크 영업지원팀은 전국 주유소·충전소를 돌며 이 안내서를 기준으로 영업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 같은 전략을 꺼낸 이유는 업계 선두 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프리미엄 또는 고급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에 비해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후발 주자로 인지도가 다소 뒤쳐지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려는 것이다.
에쓰오일이 `좋은 기름`이라는 이미지와 `구도일` 캐릭터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선 것과 달리 현대오일뱅크는 고객과의 최접점인 주유소·충전소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환경관리는 주유소·충전소의 품격을 높이고 현대오일뱅크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500여개 사업장 모두를 명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