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홈보이`, 출시 2주만에 판매량 1만대 육박 `깜작 돌풍`

“모든 고객들의 가정에서 홈보이가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겁니다.”

지난 7일 LG유플러스 사옥 앞마당에서 열린 `홈보이 출정식`에서 만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CEO)은 지난달 내놓은 `신개념 디지털 가전` 홈보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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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부회장이 지난 7일 열린 `홈보이 출정식`에서 홈보이의 아이콘을 형상화한 모델과 파이팅을 외쳤다.

이 부회장의 바람이 헛된 기대는 아니었다. 홈보이가 디지털가전 시장에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9일 “홈보이 판매량이 9500대를 넘어서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730대 꼴로 LG유플러스가 판매하는 가정·사무실용 단말기 전체 평균 판매량 중 26%를 홈보이가 혼자 차지하고 있다.

◇교육·IPTV·멀티미디어…다양한 수요 포획

주부 김희연씨(41)는 “홈보이 구매 후 가족 간 채널 분쟁이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홈보이의 IPTV와 연동해 다른 채널을 볼 수 있는 `세컨드TV` 기능을 이용하면서다. 홈보이 화면에서 IPTV의 VoD를 고르거나 채널목록을 검색하면서 TV는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직장인 이승환씨(36)는 홈보이의 `홈도서관` 서비스를 이용, 자녀의 도서 구매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홈도서관은 초·중·고 필독서를 비롯해 1만여권의 교양도서와 매월 10권씩 업데이트되는 신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도 홈CCTV·내비게이션 등 여러 가전의 기능을 홈보이로 이용할 수 있다. 홈보이의 깜짝 성공 비결은 이처럼 다양한 수요를 포획한 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홈서비스를 하나의 기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 들어맞았다는 분석이다.

강현구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장은 “모든 가전 기능이 하나의 기기에서 구현되는 스마트홈 시대를 시작하는 첫 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집·외출 시 모두 사용 가능한 전천후 기기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단말기 첫 제품인 `070플레이어`는 `갤럭시 플레이어`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7인치 화면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 갤럭시탭3를 사용한 홈보이는 시각적으로 훨씬 나은 사용성을 제공한다. 직접 써 보니 전자책 단말기로도 손색이 없다.

콘텐츠도 풍부해져 모바일 IPTV의 40여개 채널과 엠넷 HD뮤직과 연결된 홈오디오, 라디오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압권이다. CCTV 기능도 가정용 보안관제 솔루션으로 안성맞춤이다.

스마트패드만 분리해 사용해도 하나의 단말기로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 1~2인 가구는 휴대용 기기 겸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양용할 수 있다. 다만 36개월 약정으로 1만6000~2만원 사이의 네 가지 요금제별로 제공되는 무료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주로 사용할 서비스에 따라 신중히 요금제를 골라야 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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