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행장 윤용로)은 필리핀 클락 지점을 개점했다고 4일 밝혔다. 클락 지점 개점으로 외환은행은 23개국 54개 해외 영업망을 갖췄다.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유일한 한국계 은행으로 기존 마닐라 지점에 이어 두 번째다.
클락 지점이 위치한 클락경제자유지역은 1991년 11월까지 미 공군기지였지만 미군이 철수하면서 대표적인 경제특구로 부상했다. 클락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수빅경제자유지역에는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와 100여개 한국기업체가 진출해 있어 외환은행 한국계 기업과 교민은 물론이고 필리핀 현지 기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클락 지점 개점은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탈피해 2015년까지 해외수익비중 15% 도달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연내 일본 후쿠오카, 중국 서청 등지에 영업망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