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주년 특집2-창조, 현장에서 찾다]베트남은 기회의 나라?

◇경제 성장=과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은행권 부실화에 따른 투자 활성화 지연 등에도 여전히 5%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소비심리 회복 지연,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로 인한 정책 효과성 감소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1%를 기록했다. 다만 1인당 국민소득이 꾸준히 증가해 앞으로 내수시장 호전에 따른 소비기반 확대가 예상된다.

◇투자 환경=2012년 베트남의 기업환경은 전년 대비 다소 악화됐다. 세계은행의 두잉 비즈니스(Doing Business)에 따르면 베트남의 투자환경은 사업 허가, 조세납부 부문에서는 개선됐지만 전력수급과 신용 획득 부문에서 지표가 악화되면서 98위에서 99위로 하락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경쟁력 지수도 거시경제의 안정성, 상품시장의 효율성, 금융시장 발전 수준 등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 하지만 거시경제 지표 안정화에 힘입어 다시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對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액은 2000년 이후 크게 증가세를 시현했지만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으로 성장세는 둔화추세다.

◇우리나라와 관계=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교역규모가 일시적으로 위축됐지만 전반적인 증가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제6위 수출국이다. 합성수지· 석유제품 등 기존 수출 품목 이외에도 국내 전자업체의 현지 진출에 힘입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액이 급증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제4위 해외직접투자 대상국으로 우리나라 총 해외 직접 투자액(2233억달러)의 3.9%인 86억9000만달러를 점유하고 있다. 투자금액 53%가 제조업에 투자됐으며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 의류, 1차 금속 제조업, 전자부품 4개 산업에 대한 투자액이 제조업 투자금액 51%를 차지한다.

[표]우리나라의 對 베트남 주요 수출·수입 품목(2012년) 자료-무역협회

(단위: 백만달러)

[창간 31주년 특집2-창조, 현장에서 찾다]베트남은 기회의 나라?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