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연구소 NPE 정보 DB·시스템 인증 "10월 정식 서비스 출시"

특허관리전문회사(NPE) 관련 데이터와 소송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광개토연구소는 “지난달 20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NPE 정보 데이터베이스(DB) 정합율 99.9%로 `골드클래스(Gold Class)등급 인증을 받았다”며 “10월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해당 DB 시스템은 전체 28억여건 데이터 중 오류율은 0.1%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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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한국 데이터베이스 진흥원 심사원 서직수, 이창한 실장, 서강수 원장, ㈜광개토연구소 대표이사 강민수, 김준식 과장

기존 NPE 정보는 미국 페이턴트 프리덤(Patent Freedom)이 독점으로 공급했다. 정보이용 가격이 비싸 기업·기관이 NPE 검색이나 분석에서 손쉽게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광개토연구소 `NPE 정보 DB·시스템`은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중소기업 서비스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개발비 일부를 지원받아 탄생했다.

DB시스템은 영어로 구축돼 국내 이용자 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NPE 정보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광개토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특허 소송에서 NPE 관련된 소송 비중은 지난해 기준 60%를 차지했다. 2000년대 초까지 전체 특허 소송 중 10% 미만이었으나 2011년도에는 전체 특허소송의 약 40%로 급증했다. 우리나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강민수 광개토연구소 대표변리사는 “특허 괴물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며 “해외 수출 기업의 특허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특허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PE 정보 DB·시스템`은 2000여 NPE 정보가 포함돼 있다. 광개토연구소는 숨어 있는 NPE를 발굴하기 위해 NPE 가능성 수치화 모델도 함께 개발했다. 발견된 NPE를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하거나 다량의 특허를 매집하는 `활동(Active) NPE`와 최근 급격하게 활동 폭을 넓히는 `성장(Rising) NPE`, 위험 가능성을 가진 `잠재(Latent) NPE`로 분류했다.

NPE별로 보유하고 있는 고위험 특허 포트폴리오와 기술 분야, 소송 당사자, 특허 매입처 등 특허 거래 네트워크 뿐 아니라 특허 포트폴리오 취약성 기업군 정보를 포함시켰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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