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중국 서비스 `폐쇄` 수순…알리바바에 흡수

야후차이나가 잇따라 핵심 서비스를 철수하며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

2일 글로벌타임스는 야후차이나가 뉴스·커뮤니티 포털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이는 곧 모든 서비스를 종료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인력과 서비스는 야후차이나 운영을 맡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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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차이나의 뉴스 서비스 중단 안내 메시지

야후차이나에 접속하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now.taobao.com`으로 자동 연결된다. 야후차이나는 온라인 게시를 통해 “포털 폐쇄는 알리바바와 야후 계약에 따른 결과로 야후차이나 임직원은 알리바바에서 새 직무를 맡는다”고 알렸다.

앞서 야후차이나는 지난 8월 19일 메일 서비스를 중단하고 가입자 계정을 지웠으며 지난해 음악서비스도 닫았다. 야후 브랜드로 운영되던 주요 서비스가 사실상 모두 종료됐다. 몇 년간 야후차이나는 바이두·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에 밀려 사용자 수와 시장 점유율이 줄었다. 1998년 중국 시장 사업을 시작한 야후는 2000년대 초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

2005년 야후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알리바바 지분의 40%를 사들였고 알리바바가 야후차이나를 운영해왔다. 이어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76억달러(약 8조3400억원)에 21%의 지분을 되사왔고 4년간 야후차이나 브랜드를 사용키로 했다.

현재 야후차이나 임직원 수는 100명에 못 미친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2000명에 달했지만 크게 줄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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