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인베스트먼트, 중소·벤처의 증시 진입기회 넓힌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프리보드 또는 코넥스 시장 진입과 성장에 희소식이 들린다. 제3시장 유가증권 컨설팅 전문기업 알에프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김병헌)가 아세아캐피탈의 인수합병을 공식화하며 금융지원과 사업 확대를 시사 한 것.

기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은 `설립한지 3년 이상, 자기자본 30억원 이상`이라는 조건 등으로 창업 초기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높은 진입장벽을 두었다. 대안으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권의 매매거래를 하는 프리보드와 올 상반기 개설된 코넥스가 있다.

프리보드와 코넥스는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에 비해 진입요건 및 절차를 간단히 하고 공시사항 등 유지요건과 규제를 최소화하며 제3시장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실상 전문적인 컨설팅과 안정적인 금융지원 없이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보기에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알에프인베스트먼트의 아세아캐피탈 인수합병 건은 1년 6개월간, 총 6차에 걸쳐 진행됐다. 알에프인베스트먼트와 이엔디이(E&DE)에서 파견된 9명의 아세아캐피탈 인수팀은 1년간 회사 부채 및 관련 자산 추적과 내부관계 조사해 지난 26일 인수비용 50억원을 최종 지급하며 부분인수 합병에 합의했다.

심상용 인수팀장은 "최저 비용을 투입해 최상의 효과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인수팀은 현재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제조기업 중 아세아캐피탈에서 인수할 대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심 팀장은 "내년이면 아세아캐피탈의 매출액과 순이익 그리고 자본이 증가해 캐피탈 업체 상위 랭크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월 초, 아세아캐피탈의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인 알에프인베스트먼트의 김병헌(25) 대표이사는 "현재 제3금융권과 캐피탈 전체의 경기침체는 가까운 미래의 경기 호황과 금융이 발전할 것이라는 반증"이라며 "앞으로 아세아캐피탈을 통해 제3시장의 안정적인 금융지원과 유가증권 관련 사업을 펼쳐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례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