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으로 조사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대표 김종립)은 `2013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K-GWPI) 조사` 결과 삼성전자(제조업)와 SK텔레콤(서비스업)이 각각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013년 K-GWPI조사는 `베스트 30` 기업 조사 및 산업별 1위 조사와 함께 자율신청에 의한 우수기업 조사로 각각 나눠 진행됐다. 베스트 30 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해 2011년 기준 매출액 상위 50개 기업, 최근 3년 조사 결과 30위내 포함기업, HR전문가 추천기업 등 총 122개 기업을 평가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상위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제조업은 삼성전자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한킴벌리, 포스코, 유한양행, SK이노베이션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국3M은 전문가 추천에 의해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래 3년 연속 순위에 포함됐다. 서비스업에서는 SK텔레콤이 6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삼성에버랜드, 대한항공, 삼성생명보험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신한은행, 삼성에버랜드, 신한카드는 3년 연속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산업별 1위 기업은 전 산업을 대상으로 해당 산업 속성 및 전문가 추천에 따라 46개 산업으로 분류해 선정했다. 제조 부문에서는 효성, 유한킴벌리, 경동나비엔 등 총 18개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했으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신한카드, 신한은행, 삼성에버랜드 등 총 21개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했다. 공공 부문에서 올해 신규 조사 산업인 발전 부문에서 한국남동발전이 선정되는 등 총 7개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했다.
산업별 1위 조사결과 국내 기업의 K-GWPI 지수는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66.0점(+2.1)으로 나타났다. 각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65.6점(+1.7), 서비스업이 65.1점(+1.9), 공공부문은 68.5점(+3.3)으로 지난해 대비 각 부문별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한상록 KMAC 인사조직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성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상사, 동료 간의 신뢰감 형성, 간부진과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노력이 함께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계 근무자와 HR전문가 5330명(산업계 근무자 5030명, HR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K-GWPI은 KMAC 고유의 인지평가 모델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 2013 K-GWPI BEST 30기업 조사결과
● 제조업계 ● 서비스업계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