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 관련 비리를 전담하는 입찰담합조사과와 상조업체 부당행위를 감시하는 할부거래과 등 2개과를 신설한다. 공정위는 조만간 조직을 재편할 예정이다.
19일 공정위 관계자는 “입찰담합조사과와 할부거래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4대강 담합 등 대형 입찰 담합 사건은 그동안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에서 맡아 왔다. 하지만 앞으로 입찰담합조사과가 전담한다.
공정위는 2개 과를 신설하는 대신 행정관리담당관과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부서는 하나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대기업 관련 정보공시와 조사를 담당할 대기업 전담국 신설 문제는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일감 몰아주기 법안이 시행되는 내년 2월 전까지 개편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달 중 관련 부처와 직제 개편안 논의를 마무리한 뒤 내달 중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