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슈퍼카 30대, 인제 서킷서 ‘질주’

한국닛산, 고성능 스포츠카 고객 대상 트랙데이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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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울음소리가 인제를 깨웠다. 80여대 슈퍼카들이 굉음을 내며 서킷을 질주한 것. 한국닛산이 1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GT-R 오너들과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트랙데이를 열었다.

한국닛산은 역동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고객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닛산의 슈퍼카 GT-R을 비롯, 페라리 등 슈퍼카 83대가 서킷을 누볐으며, 행사장을 찾은 30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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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GT-R. 행사 참가 대수만 해도 30대가 넘었고, 행사 중간중간 택시타임을 통해 GT-R의 매력을 체험할 수도 있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선 최근 결성된 ‘GT-R 스페셜 팀’이 구매상담을 벌였으며, 결국 현장판매로 이어지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행사는 서킷 한 바퀴를 도는 시간을 측정, 기록을 겨루는 타임트라이얼과 정지상태에서 직선 주로 400m를 달려 승부를 내는 드래그레이스도 펼쳐졌다. 타임트라이얼은 GT-R이 1분52초로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포르쉐 911로 1분57초였다. 드래그레이스는 우승과 준우승 모두 GT-R로 다른 차종을 압도했다.

이번 트랙데이의 참가비는 없었으며, 참가자들에겐 여러 가지 선물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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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4년형 GT-R은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 개선된 고속 안정성, 빠른 응답성이 특징이다. 정확한 연료주입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인젝터, 더 나은 유연성을 제공하는 터보 릴리프 밸브와 재설계된 서스펜션 세팅 등 다양하고 섬세한 개선을 이뤄냈다. 이 결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엔 단 2.7초가 필요하다. 구형은 2.8초였다.


인제(강원)=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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