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창조적 가치를 키우자]성공 스토리 쏟아내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기업 불리언게임즈는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다크 어벤저`를 지난 5월 출시해 아시아 유럽지역 RPG 장르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다운로드 800만을 돌파했다. 중국에서 인기는 압도적이다.

로드컴플릿은 퍼즐게임 디스코판다로 카카오 서비스 누적 다운드로 50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2위를 달성했다. 1인창조기업으로 시작한 플레이마루는 `캣타운`으로 구글 플레이 인기게임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 모두 글로벌게임허브센터라는 하나의 둥지에서 나온 기록들이다.

지난 2009년 6월 한국콘텐츠진훙원이 성남시 분당에 설립해 운영중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스타 모바일 게임 기업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입주기업은 20여개에 불과하지만 이들 기업이 낸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다크 어벤저`를 만든 블리언 게임즈는 소수인원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게임업계 선두에 서는 기염을 토한 사례다. 개발자 4명이 시작한 개발사다. 정부지원과제를 수행하면서 7개월만에 `다크 어벤저`를 개발했다.

로드컴플릿 역시 남매가 직접 경영하는 회사로 지난 2009년 게임벤처2.0 1기 회원으로 센터에 입주했다. 센터에서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지원 받아 퍼즐 게임 `디스코 판다`를 흥행 대열에 합류시켰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플레이마루 역시 2011년 1인 개발사로 시작해 최근에는 10명 가까운 인원을 확충하면서 성장세다.

지금은 덩치가 커져 외부에 공간을 마련했지만 핀콘, 와플소프트 등도 모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기업 출신이다. 핀콘은 지난해 7월 임직원 11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8개월만에 만든 첫 게임 `헬로 히어로`가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인력이 30명으로 늘었다.

`헬로히어로`는 애플 앱스토어 론칭 첫날 다운로드 순위 10위를 달성했다. 이후 밀리언아서의 매출을 따라잡고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현재 매출순위 10위권에 올라 있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 RPG장르 중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와플소프트 역시 외형이 4배로 커졌고 매출을 모두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유충길 핀콘 대표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로 여러 금전적 지원이 이뤄진 것 외에도 다양한 전문가가 모이면서 어려운 점을 같이 해결하고 창투사나 퍼블리셔의 투자 유치에도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시장 변화가 빠른 모바일 게임 특성상 함께 모여 게임을 개발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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