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산실, 링크사업단을 가다]<2>동남권-부경대

[인터뷰]김종수 부경대 링크사업단장

“산학협력 지표 중 가장 어렵다는 기술이전과 특성화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경대 링크사업 특성화 분야인 수송기계융합부품소재 기업 특성에 맞춰 엔지니어링 하우스 운영, 애로기술 지도 및 컨설팅, 맞춤형 인력양성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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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부경대 링크사업단장은 “산학이 서로의 눈높이에 맞춰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공동으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활용하는 게 산학협력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이 링크사업 1차연도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2차연도에 주목하는 사업은 해외 인턴십이다.

그는 “외국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에 지사를 둔 국내 기업을 활용해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지역부터 해외 인턴십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해외 취업으로 청년 취업난 해소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참여 학생의 견문을 넓혀주고 국제적 안목도 쌓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창업 분야의 내실화도 2차연도에 이뤄내야 할 중요 항목으로 꼽았다.

그는 “창업과 취업은 산학협력의 핵심 목적이자 사회적 이슈”라며 “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내실을 다져 창업 성과를 대폭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차연도 사업의 아쉬운 부분도 언급했다. 하나는 특성화 분야인 수송기계융합부품소재에서 거둔 성과에 비해 해양수산바이오 식품 및 소재 분야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산학협력 참여 기업의 수동적 자세다.

`지역산업과 지역대학의 공생 발전`이라는 링크사업의 목적에 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도 내놨다.

김종수 단장은 “대학이 먼저 손내밀어주기를 바라는 업계의 수동적 자세는 산학협력 확산의 걸림돌”이라며 “산학협력으로 이룰 수 있는 아이템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의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신(新)산학협력의 바람직한 틀을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