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카드사가 페이스북·트위터 등 주요 SNS를 활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카드사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기준으로 팬 수를 조사한 결과 현대카드가 16만921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카드는 15만3826명, 비씨카드 10만2260명 순이었다. 현대카드는 페이스북에서 직접 상품을 홍보하는 대신 슈퍼콘서트, 컬처 프로젝트 등 문화홍보를 통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품홍보 일색의 내용보다는 `카드`를 소재로 삼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과 함께 소통하는 페이스북 매거진 컨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채널명은 `FANZINE`으로 소셜 공간에서 고객들과 만나 카드를 소재로 이야기하고 재미있게 놀면서 친밀성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비씨카드도 채널 고객만을 위한 이벤트 진행과 시즌 별 메인테마 이미지 변경 등 SNS 차별화에 나섰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지금까지 카드사 홈페이지가 유일한 정보제공 창구였다면 최근에는 카드사의 다양한 SNS 활동을 통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을 활용해 알림, 소식전달의 일?향적인 채널 기능을 넘어선 고객과 쌍?향 커뮤니케이션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