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책위원회가 코넥스(KONEX)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 정책위 주요 인사들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넥스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학용 정책위 수석부의장,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 등은 이날 오후 거래소 회의실에서 코넥스 기업 등과 간담회를 열고 개인 예탁금 기준 완화와 세제 지원 등 코넥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당 차원에서 지난달 개설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코넥스 참여 기업은 특히 현재 3억원인 개인투자자의 예탁금 기준 완화와 함께 투자자에 대한 세제 지원 및 창업투자회사의 코넥스 기업 출자 제한 완화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코넥스시장 활성화 해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면서 의견이 엇갈렸다. 총리실과 코넥스 기업은 예탁금 기준을 낮춰 개인들의 투자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위원회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코넥스 시장이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범초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하기 때문에 그 뒷받침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코넥스 활성화법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도 “코넥스는 전문가들만 투자하는 시장인 만큼 손실을 걱정할 공간이 아니다”라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야당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 세제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