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올킬 스타리그 결승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정윤종과 최연소 로열로더를 꿈꾸는 조성주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오는 10일 `WCS 코리아 시즌2 옥션올킬 스타리그 2013` 결승전이 코엑스 D홀에서 펼쳐진다. 매치업은 일찌감치 지난 대회 우승자 정윤종(SKT, 프로토스)와 97년생 로열로더 후보 조성주(프라임, 테란)의 대결로 결정된 상태다.
정윤종은 지난해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로 치러진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유의 날개 최고의 프로토스로 불렸다. 군단의 심장 출시 후 다소 임펙트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다시 한 번 도약했다.
16강에서 재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특히 테란 종족의 강세 속에서 8강-4강 모두 테란을 만나 승리하며 테란전의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정윤종은 이번 결승 진출로 프로토스의 5시즌 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박카스 2010, 송병구 - 진에어 2011, 허영무 - tving 2012, 허영무 - 옥션올킬 2012, 정윤종 - 옥션올킬 2013, 정윤종)과 SK텔레콤의 5시즌 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정명훈 - 정명훈 - 정명훈 - 정윤종 - 정윤종)이라는 기록을 이뤘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자신의 2연속 스타리그 우승, 그리고 프로토스의 4연속 스타리그 우승을 실현시키며 지난해 `가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주는 이번 옥션올킬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한 32명의 선수 중 가장 어리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서는 세계 최강 테란으로 불리며 우승후보 0순위에 올라있던 이신형(STX, 테란)을 4-0스코어로 제압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래 전부터 전도유망한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조성주의 진가가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는 평이다.
조성주는 최연소 로열로더를 노린다. 로열로더는 대회 첫 진출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역대 스타리그를 살펴보면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박성준(만 17세 7개월 14일)이 현재까지 최연소 로열로더 자리에 올라있다. 조성주가 우승시 만 16세 13일로 새로운 최연소 로열로더가 된다.
이번 결승전은 10일 오후 5시 코엑스 D홀에서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CJ E&M 온게임넷이 생중계한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