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세계의 굴뚝` 중국기업 동림, 월드가전브랜드쇼에 온다

9일 개막하는 월드가전브랜드쇼에 중국 대표 소형 가전업체 동림(Donlim)이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림은 한국 파트너사인 티엠(대표 문재윤)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에 시제품을 포함 40여개 소형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에 사무소를 갖고 있지 않는 동림은 행사에 엘런 천 한국총괄이사를 포함해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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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은 광둥성 포산에 본사를 둔 소형가전 전문 제조업체다. 1988년 설립됐으며 현재 필립스·테팔·드롱기·파나소닉 등 다국적기업의 소형가전 제품을 생산 중이다. 국내 중견가전업체들도 위탁 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용한다. 중국 생산공장이 20곳을 넘으며 커피메이커·믹서·청소기 등 생산품목이 2000가지에 육박한다. 동림에서 생산하는 소형가전의 시장 점유율은 북미와 유럽에서 40%대에 달할 정도로 생산 규모에서 세계 최대로 알려져 있다.

동림의 이번 월드가전브랜드쇼 참가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강화 일환으로 보인다. 문재윤 티엠 사장은 “동림은 한국 시장을 매우 크고 중요하게 인식한다”며 “동림이 자체 브랜드로 직접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기 위한 시장조사와 고객사 확대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림은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로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한편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스마트산업협회와 아이피알포럼이 주관하는 `제2회 월드가전브랜드쇼`가 9일 사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에서 개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한국산업단지공단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불황을 겪고 있는 가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 브랜드와 모뉴엘·삼성SNS·미동전자통신·마미로봇·브릴리언츠 등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HTML5에 기반을 둔 스마트TV 셋톱박스` `미러형 스마트 리모컨 기술` 등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시연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한국산업단지공단·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기관도 우수 지원업체를 선별, 공동관으로 행사장을 빛낸다. 부대행사로는 웨딩드레스 패션쇼와 연예인 팬사인회 그리고 가전산업 정책자금 활용전략 세미나 등이 열린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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