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2013 삼성드림클래스 여름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 1300명과 이들을 지도하는 대학생 강사 433명을 초대해 중학생판 `열정樂(락)서`를 개최했다.
대학생 및 청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의 `열정락서`를 중학생들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이번 `열정락서`는 개그맨 양배추(조세호)의 진행으로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인도 청년 키란 대리와 가수 바다의 강연, 슈퍼스타 K4 출신의 가수 유승우와 걸 그룹 걸스데이의 축하 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키란 삼성전자 대리는 `인도 청년 키란의 외국어 정복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07년 한국에 유학을 왔을 때 그는 식사 주문도 못할 만큼 한국어를 쓰는 것이 두려웠지만 `기왕 한국에 오래 살 것이라면 계속 벙어리처럼 살 순 없다`며 독하게 마음먹고 한국어를 공부했다.
키란 대리는 중학생들에게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항상 당당하게 말하라`, `구체적인 장〃단기목표를 세워라`, `공부하지말고 소통하라`는 세 가지 외국어 정복 솔루션을 제시했다.
가수 바다는 `너의 꿈을 노래하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학비를 후원받아 중학교를 다녔을 만큼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바다는 10년 가까이 춤과 노래를 연습한 끝에 인정받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순수한 자의 용감함과 열정”이라며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 고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의 `드림클래스`는 삼성이 사회양극화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 중학생의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주중〃주말교실과 방학을 이용한3주간의 합숙 캠프를 통해 연간 중학생 1만5000명과 대학생 4400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