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정부 연구기관 경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국가수리과학연구소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은 `미흡`에 그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6개 범부처 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이같은 경영평가 결과를 담은 `2013 국가연구개발성과평가`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성과 평가에 따르면 연구기관장의 경영실적과 연구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연구기관평가에서 36개 기관 중 8개(22.2%)가 `우수` 등급을, 23개(63.9%) 기관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10개 중 8개 이상이 보통 이상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5개(13.9%)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우수 등급은 6.4% 줄어들고 미흡 등급은 5.3% 늘어난 수치다.
평가대상 기관 중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14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결과(30%)에 연구사업평가(70%)를 더해 종합평가등급을 매겼는데 우수등급을 받은 기관이 5개, 보통 등급이 8개, 미흡 등급이 1개로 집계됐다.
중앙 행정기관에서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와 추진체계를 3년 주기로 평가하는 연구개발사업평가에서는 평가 대상인 17개 부처 83개 사업(지난해 예산 기준 2조3537억원) 중 11개(13.3%)가 우수 등급을, 61개(73.4%)가 보통 등급을 받았으며 미흡 이하 등급은 11개(13.3%)로 나타났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