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태양광, 향후 전망은?

세계 태양광시장 살아날까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태양광 업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공급과잉이 조기에 해소될 수도 악화될 수도 있다. 향후 수년간 태양광 수요가 증가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세계 경제상황과 각국 지원제도에 따라 성장률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 40GW 시장을 형성한 뒤 2017년 60GW 규모 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이 일반적 예측이다. 지난해 태양광 시장 규모(35.1GW)와 전년대비 성장률(16%)이 지속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올해 일본, 중국 등 신흥 시장의 급속한 성장처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면 시장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NPD솔라버즈가 예측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주요국가 정부가 태양광 보급 지원을 확대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에서 시장 규모는 올해 40GW, 내년 50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70W를 넘어 2017년 110GW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폐지될 경우 수년간 40GW 이하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제품 가격도 주요 관심사다. 공급과잉이 가장 심한 폴리실리콘 가격은 PV인사이트 7월 첫째주 기준으로 ㎏당 16.5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최근 태양광 제품 수요 증가와 EU, 중국간 무역분쟁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아 가격 상승 여지가 있지만 당분간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공급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4대기업이 여전히 건재해 공급과잉이 일시에 해소되기도 힘든 상황이다.

최근 수요가 가장 활발한 모듈 가격은 결정질 기준 현재 와트(W)당 평균 0.7달러선을 오가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악성재고가 크게 소진됐고 최근 모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조부문에서는 폴리실리콘 가격하락과 모듈가격상승이 맞물려 태양전지, 모듈 제조기업의 이익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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