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간접광고 자율 가이드라인 만든다

한국방송협회는 TV프로그램 속 간접광고의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연구반이 발족돼 활동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연구반은 지상파방송사, 학계, 광고주, 광고대행사, 미디어렙, 시민단체, 정부, 유관기관 등 17인으로 구성됐다. 향후 방송사의 간접광고 자율 규제 기준을 제시해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방송광고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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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간접광고는 지난 2010년 1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허용됐지만 구체적인 표현 수위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혼란이 생겼다. 간접 광고의 수위가 지나치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한국방송협회는 “선진국의 간접광고 규제현황을 보면 특정 유해상품과 의약품 등 광고품목의 금지 원칙, 매체의 편집 자율성이나 독립성 불가침 원칙 등 큰 개념의 규제 가이드가 있다”며 “방송사 외에도 학계, 업계, 시민단체, 정부 및 유관기관이 공동 참여해 객관성과 균형성을 갖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 전했다.

연구반 위원장인 문철수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는 “간접광고의 모호한 규제조항에 구체적인 정의와 해석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작 현장에서 모호함 없이 명확하게 이해되고 적용될 수 있는 세세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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