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과 직장인은 스마트폰·PC 등 디지털 기기에 많이 노출된다. 눈과 두뇌를 과도하게 사용해 스트레스는 물론 시력이 떨어지고 집중력과 수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쏠이 눈 보호와 피로 개선, 두뇌 활성화를 통한 집중력 향상, 숙면 유도를 도와주는 건강보조기기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인 김선국 이학박사와 국내 응용 광학계 전문가 정진호 박사가 IT 엔지니어와 협력해 3년간 연구개발(R&D) 끝에 `눈짱맘짱 아이비케어`를 만들었다. 안구 운동으로 시력보호와 두뇌 운동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신개념 헬스케어 디바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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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케어는 광학·기계·전자 분야 등 3가지 기술이 결합된 옵토메카트로닉스 기술이 적용됐다. 알파파와 세타파를 통해 집중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다. 두개골을 통해 소리를 직접 청각 신경에 전달하는 골전도 스피커를 사용해 청각기관을 보호하고 뇌파 유도를 극대화 시켰다.
안구회전 운동, 홍채·수정체 조절 운동, 명암 점멸·안구 샤워 등으로 눈 피로를 해소한다. 기기 진동으로 눈 주위를 자극해 경혈점을 지압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안구 주위 근육 이완으로 혈액순환을 활발히 이뤄지도록 해 눈 피로를 풀어주는 방식이다.
“눈과 뇌는 연결돼 있다.” 아이쏠 R&D 팀이 아이비케어를 착안한 배경이다. 권창민 아이쏠 대표는 기업 부설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CEO가 기술개발을 총괄할 뿐 아니라 제품 설계 업무에도 참여한다. 아이쏠이 제품 품질에 확신을 가지는 이유다. 엔지니어 출신 CEO는 R&D 팀과 호흡이 잘 맞아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아이쏠의 설명이다.
제품기획자·디자이너·옵토메카트로닉스 시스템 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SW)개발자 등이 팀을 이뤄 개발을 담당한다. R&D 인력 대부분이 대기업 출신으로 제품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 조계원 아이쏠 부사장은 “인력 노하우와 경험으로 개발기간과 비용을 줄이는데 보탬이 됐다”며 “기술의 이론적 검증을 위해 김 박사와 정 박사 등 전문가가 기술·의료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쏠의 경영철학은 `R&D 투자가 기술 벤처 존립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최근 3년간 매출 3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 모델을 다양화하고 집중해 벤처기업 이점인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부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눈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며 “단순히 신체 일부가 아닌 차세대 IT 헬스케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비케어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세계 수준 옵토메카트로닉스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