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동결됐다.
LPG 수입·판매사 E1은 7월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를 ㎏당 1244.4원, 1630원(ℓ당 951.92원)으로 전월 가격에서 동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당 50원, 6월 35원 내렸던 LPG 공급가 하향세는 멈췄다. E1은 7월 공급가 인상요인이 ㎏당 20원가량 발생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책에 협력하고 다른 연료와의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해 공급가 동결을 결정했다.
7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6월 국제 LPG 가격은 프로판 톤당 745달러, 부탄 770달러로, 전월 대비 프로판은 10달러 올랐고 부탄은 5달러 내려 평균 톤당 5달러 올랐다.
또 다른 변수인 환율도 지난 5월 달러당 1100원대에서 6월에는 1150원 내외로 상승했다. 환율 상승에 따라 해상운임도 올라 공급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LPG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매월 한 차례 확정하는 공급가격이 그대로 통용된다. 수입업체는 매월 말 수입가격에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 한 달치 공급가격을 정한다.
E1 관계자는 “7월 LPG 공급가 인상요인이 소폭 발생했지만 물가안정 차원에서 동결을 결정했다”며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취하고 있는 만큼 LPG가격도 당분간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