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내달 15일 시작…분리매각 `속도전`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14개 자회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분리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지주의 14개 자회사는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예금보험공사나 우리금융지주가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이 용이하도록 분할, 합병 등의 절차와 매각절차를 동시 추진하게 된다.

지방은행계열은 우리금융지주를 인적 분할해 경남은행지주 및 광주은행지주를 설립한 뒤,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합병하고 예보가 매각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증권계열은 지방은행계열 매각과 동시에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자산운용, 아비바생명, 저축은행 포함), F&I, 파이낸셜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

우리은행 계열은 지방은행 계열과 증권계열이 진행된 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해 은행 형태로 전환한 뒤, 예보가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에 대한 매각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며, 예보는 15일 지방은행계열 매각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은행 매각절차를 내년 초 개시해 내년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