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와 시분할방식 LTE(LTE-TDD)가 3분기 나란히 상용서비스에 돌입하면서 LTE 스마트폰 전쟁이 2라운드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제조사마다 LTE-A를 지원하는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해외에서는 LTE-TDD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3분기 다양한 LTE-A 지원 단말기가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일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SK텔레콤과 함께 상용 서비스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차기작인 `갤럭시노트3`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LTE-A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와 팬택도 LTE-A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2에 LTE-A 지원 기능을 처음 탑재한다.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오는 8월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모델명과 사양이 벤치마크 사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IM-880으로 알려진 새로운 베가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LTE-A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기는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8월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이 3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기 아이폰이 LTE-A를 지원할지도 관심사다.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KT 모두 LTE-A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은 대부분 LTE-A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LTE-TDD 단말기 시장 선점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올해 하반기 중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인 중국이 LTE-TDD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 러시아 등도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 LTE-TDD와 주파수분할(LTE-FDD)를 하나의 칩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제조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LTE-TDD를 지원하는 옵티머스G를 공급했고 3분기 이후 중국 차이나모바일에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이달부터 LTE-TDD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2 공급을 시작했다.
LG전자와 팬택이 LTE-A와 LTE-TDD 시장에서 얼마나 반격의 기회를 잡을지도 관심사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격차가 거의 사라지면서 과거 피처폰 시절 LG전자의 `초콜릿폰`과 같은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