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올해 출시한 `삼성 버블샷3 W9000`은 국내 최초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무수(無水) 건조 방식을 채택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무수 건조 방식 핵심인 `에어 스피드 드라이(Air Speed Dry)` 기능은 외부 공기 흡입구를 별도로 장착해 건조한 공기가 세탁기 안으로 다량 유입하도록 유도한다. 다량의 건조한 공기가 젖은 빨래의 습기를 빠른 속도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세탁기는 젖은 빨래의 수분을 빨아들인 습한 공기가 차가운 물 대신 차가운 공기와 만나 원활히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일련의 과정으로 건조 시 물을 사용하는 세탁기보다 3㎏ 세탁물 건조를 기준으로 52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 건조시간도 절반으로 줄여 에너지를 절감해 준다. 쾌속세탁이 가능해 아침 식사 시간 정도면 와이셔츠를 세탁해 바로 입을 수 있다.

`세제 자동 투입` 기능도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성과물이다. 소비자가 세제 투입 양을 고민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세탁기가 세탁량을 자동 감지해 알맞은 양의 액체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넣어준다. 세탁 때마다 세제량을 측정할 필요 없이 세제 자동 투입기에 한 번 세제를 넣어주면 최대 한 달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량의 세제 사용으로 세제 낭비가 없고 헹굼 횟수를 줄여 물과 전기를 절약한다.
버블과 두 개의 워터샷으로 강력한 세탁력과 헹굼력도 장점이다. 고운 거품을 만들어 옷감에 빠르게 침투시키는 버블과, 세탁과 헹굼 시 위에서 아래로 강력한 물줄기를 쏘아 주는 2개의 워터샷으로 잘 지워지지 않는 세탁물의 특정 오염원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삼성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버블샷은 세탁 시 아래에서는 버블이 발생하고 위에서는 워터샷이 세제 액을 옷감에 강하게 분사해 버블이 이중 침투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헹굼 시에는 맑은 워터샷이 분사돼 옷감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침투시켜준다.
현대인 생활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만든 다양한 기능도 있다. 의류별 세탁 및 건조 코스, 세탁조 위생관리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건조 후 통을 역방향으로 회전시켜 옷감의 구김을 풀고 다듬이질을 해줘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예비 세탁과 삶음 세탁이 적용돼 아기 옷, 여성용 의류 등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8인치 풀 터치 LCD 화면으로 조작성을 높였다.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작동할 수 있는 첨단기능도 넣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주요 기능이 빨래의 오랜 과정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강조한다. 주부가 심리·시간·경제적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탁과정을 모두 세탁기에 맡겨 놓은 주부가 책을 보고, 낮잠도 자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평온한 삶의 모습으로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부가 삶의 여유와 향기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맘스데이 여유 클래스`도 진행한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조 방식인 `무수 건조`와 세탁 무게에 따라 적정량의 세제가 자동 투입되는 `자동 세제 투입` 기능 등을 기반으로 물의 가치와 친환경 제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삼성 관계자는 “버블샷3 W9000은 주부에게 특별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