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ACI협회가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기존 산학연 단체와 다른 점은 지역산업 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대경융합산업발전협회(대경ACI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김경웅 회장(크레진 대표)은 “회원 간 네트워킹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다양한 분야 회원들의 성공과 실패에 얽힌 스토리를 서로 공유하는데 방점을 찍고 싶다”며 “이러한 간접 경험의 확산은 예비창업자의 성공 가능성을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ACI협회는 오는 26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아이리스홀에서 `협회 창립식 및 제1차 엔젤포럼`을 개최한다. 대경ACI협회의 모태는 지난 2007년 8월 결성된 지역발전커뮤니티다. 지난해 말까지 24명의 회원들이 활동해오다 올초 협회 창립준비위원회와 창립발기인총회를 거쳐 이번에 대경ACI협회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김 회장은 협회가 앞으로 가장 공들일 사업인 엔젤투자에 대해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업이 `창업`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 기관에서 수행하는 창업지원 사업이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쳐 성공창업을 만드는 데는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협회 엔젤투자는 자금지원은 물론이고 기존 CEO가 멘토가 돼 창업 후 각 단계에서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까지 전수할 것입니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가 창업 초기단계에서 마케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조언하는 동반자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영어수업과 함께 자녀·부모가 함께하는 강연,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를 통해 인성을 배우고 나아가 기업가정신이나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학생들의 멘토가 돼 인생과 진로를 상담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등 자부심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며 “회원 간 결속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협회가 늘 살아 꿈틀대는 모습을 회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전용 SNS에서는 협회의 다양한 활동과 회원사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자신들의 소식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협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포럼, 엔젤클럽, 봉사활동 등 각종 사업이 회원 간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