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시대 우리가 주역]쌍용차 인포테인먼트 개발팀

쌍용차 인포테인먼트 개발팀은 멀티미디어, 차량 클러스터, 스위치 3개의 작은 팀으로 구성됐다. 전체 15명 가운데 멀티미디어 팀이 7명으로 가장 크다. 대부분의 차량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차량 정보화, IT 접목에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현진 인포테인먼트 개발팀장은 “숫자는 많지 않지만 일당 백의 정신으로 무장했다”면서 “상품기획부터 선행개발, 양산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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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쌍용차 인포테인먼트 개발팀장(운전석)과 강석포 책임연구원이 체어맨 W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팀 이름에 맞게 지금까지는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주력했다. 대표적 성과가 체어맨 W다. 2008년 출시 당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처음으로 적용하는 기술이 많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장착했고, DMB와 GPS는 물론 라디오까지 수신이 가능한 통합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세계적 명차에만 공급되는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큰 성과였다. 앞좌석에선 터치로, 뒷좌석에선 햅틱(원격조종기) 장치로 이 시스템을 조종하도록 한 건 인포테인먼트 개발팀이 내놓은 아이디어였다.

최근에는 IT를 차량에 적극 접목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진정한 스마트카 성능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폰 연동이다. 차량 자체에 CDMA 모듈을 장착하는 타사와 달리 유무선을 이용, 스마트폰 전체를 통째로 차량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신비를 걱정하는 고객에 대한 배려다. 특히 차량 화면에서도 스마트폰을 조종할 수 있는 양방향 미러링(화면을 옮기는 것)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만 조종할 수 있던 기존 단방향 제품과 차별화된다.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기술이다.

이밖에 전·후·측방 카메라를 이용해 장애물을 감지, 경고음을 울리거나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현진 팀장은 “고객이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라면서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차량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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